온라인 힘주던 시코르, 다시 오프라인 강화 나선다

김다이 기자() | Posted : May 17, 2022, 15:51 | Updated : May 17, 2022, 16:05

시코르 강남역점 1층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

경영효율화 작업의 일환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하고 온라인 사업에 힘을 쏟던 신세계의 뷰티 편집숍 '시코르'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재단장하며 다시 한번 오프라인에 힘을 준다. 리오프닝(경기재개) 기대감에 체험형 콘텐츠를 늘려 고객 발길을 돌리겠다는 구상이다. 
 
1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뷰티 편집숍 시코르의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이 5년 만에 리뉴얼 오픈했다. 3개 층으로 이뤄진 321평의 매장은 층마다 퍼스널 컬러 진단과 네일 케어 서비스, 럭셔리 니치 향수 존, 화장품 아울렛 코너 등을 마련해 MZ세대 고객 취향을 반영했다.
 
시코르는 하루 유동인구가 25만명에 달하는 강남역점을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리뉴얼 매장으로 선택했다. 특히 강남역점은 2030대 고객이 80%에 달하며, 전체 매장 중에서도 젊은 고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매장 중 하나다.
 
고가 화장품을 한데 모아 고객체험을 강조한 마케팅을 펼쳐 온 시코르는 2019년 30호점에 돌파한 이후 공격적인 추가 출점을 예고했으나,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만나면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서울 명동점과 가로수길점 중 주요 시내 매장을 줄줄이 철수하면서 현재 매장 수가 24개까지 줄었다.

그 사이 올리브영은 3시간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으로 업계 최초 화장품 배송 시대를 여는 등 온라인 강화로 대응에 나섰고, 온라인 매출액이 최근 3개년 연평균 50%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체 매출 중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3%까지 치솟았다. 

시코르 역시 2020년 7월 공식 온라인몰 '시코르닷컴'을 오픈하고 회원 수도 50만명까지 늘리는 등 온라인에도 힘을 쏟았지만, 최근 거리두기 및 실외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등으로 화장품을 찾는 고객 수요가 늘면서 체험 콘텐츠를 앞세워 오프라인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리오픈하는 시코르 강남역점은 MZ세대를 겨냥한 체험 콘텐츠를 한층 강화했다. 1층에는 럭셔리 니치 향수 존을 구성해 에르메스퍼퓸, 산타마리아노벨라, 조러브스 등 고가 향수 브랜드를 입점했다. 2층에서는 전문가가 퍼스널컬러 진단과 그에 맞는 헤어 컬러와 패션 스타일까지 컨설팅해주는 ‘시코르 컬러 스튜디오’를 선보이며, 손·발톱 케어를 제공하는 ‘시코르 네일바’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시코르뿐만 아니라 백화점 화장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체 시코르 매장 중에서도 가장 큰 강남역 매장을 5년 만에 리뉴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앞으로 시코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로 진정한 뷰티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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