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약국?" 네티즌들, '뼈' 있는 농담…박봄부터 승리까지 '약쟁이' 오명 벗을까

최송희 기자() | Posted : March 21, 2019, 15:13 | Updated : March 21, 2019, 15:13
"혹시 'YG'가 약국이라는 뜻인가요?"

네티즌들의 농담에 어쩐지 '뼈'가 있다. 이를 허투루 넘길 수 없는 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의혹, 대마초 연루 사건이 한 두번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마약' 이야기가 불거진 건 지난 2014년이었다. 당시 세계일보는 2010년 10월 인기 걸그룹인 2NE1의 멤버 박봄이 국제 특송 우편을 통해 마약류로 분류되는 암페타민 80여정을 미국에서 들여오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서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왼쪽부터) 박봄, 지드래곤, 탑, 쿠시[사진=유대길 기자, 쿠시 인스타그램]


암페타민은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마약류 약품으로 국내에서는 금지돼 있다. 그러나 검찰은 박봄이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암페타민을 처방받아 복용해왔다는 점 등을 참작해 입건유예 처분했다.

박봄은 "ADD라는 병을 투병중"이라며 '암페타민'을 합법적으로 처방받았다고 주장했으나 YG엔터는 이 외에도 '대마초'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2011년 빅뱅의 지드래곤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지드래곤은 대마초 흡연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그는 "일본의 한 클럽 파티에서 참석자에게 담배를 권유받았는데 그 담배가 대마초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드래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고 기소유예 처분했다.

대마초 흡연 혐의는 빅뱅 멤버 탑 역시 있었다. 2017년 대마초 흡연 협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은 그는 총 4회 대마초를 피운 사실을 인정했다.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의무경찰직에서도 직위 해제됐다.

YG엔터 소속인 래퍼 겸 작곡가 쿠시는 코카인을 흡입해 'YG엔터=약국'이라는 조롱에 불을 붙이기도.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를 작곡하고 Mnet '쇼미더머니'의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인기를 모았던 그는 최근 코카인을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에 추징금 87만5000원이 구형됐다.

쿠시는 2017년 11~12월 지인으로부터 코카인을 구매해 7차례에 걸쳐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YG 소속 스타일리스트 양갱은 2016년 코카인과 대마초 흡입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대중들의 눈길이 싸늘하다 못해 비수가 돼 날아와 꽂히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0일 MBN '8뉴스'에서는 승리의 팔라와 생일파티 당시 성접대와 코카인 투약 의혹에 관해 보도해 대중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사진=해당 방송 캡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렸던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성매매가 있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 앞서 이곳에서 억대 호화 파티가 열렸고, 유흥업소 여성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관련 진술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

경찰은 당시 여성들을 동원한 남성을 불러 조사까지 마친 상태. 여성들 역시 현재 조사 중에 있다. 경찰은 승리가 투자자 접대를 위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돈의 출처를 함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군다나 경찰은 승리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8일 비공개 소환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승리가 외국에서 코카인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승리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받겠다며 마약 투약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또 구체적인 투약 날짜 등에 대해 승리 측 변호인은 "관련 진술을 한 제보자와 대질 조사라도 받겠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승리는 경찰에 자진 출두했을 당시 마약류 흡입 의혹도 함께 받은 바 있다. 이에 다음 날인 28일 승리는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 1차로 진행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받았다.

"마약은 절대 아니라"고 주장했던 승리까지 마약을 흡입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이제 'YG=약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을 터. 네티즌들의 '뼈' 있는 농담이 사실이 될지, 이제라도 그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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